함안 방어산 마애약사삼존불입상

함안 방어산 마애약사삼존불입상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방어산 정상 가가이의 너비 약 7m, 높이 약 5m 되는 거대한 벼랑바위의 남편 석벽에 선각한 마애약사삼존불이다. 이 삼존상은 암면을 깎아 새긴 마애약사불상과 그 협시보살상인데 신라 애장왕 2년(801)에 만들어진 신라 하대의 가장 저명한 마애불이다. 월광보살 팔꿈치 옆에 조상명문이 있다.

 

成人弥刀秦(奈?) / 貞元十七 / 年辛巳 / 三月十六日 / 鴻巖仏 / 成記 願旨 / ▲父▲不▲ / ▲▲日弥 / 二▲母弥叉 / 一切衆生▲

 

성인 미도태(내?)… 정원 17년 신사 3월 16일 홍암에 부처를 조성하고 기록한다. 원컨대 … 아버지 … 어머니 … 또 일체 중생을 ….

 

   이 불상은 8세기의 이상적인 사실주의 경향의 불상들과는 다소 다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일광보살의 강렬한 인상과 월광보살의 온화하고 우아한 얼굴 등에서 이상적인 양식이 다소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8세기의 긴장감과 활력이 넘치던 이상적 사실주의 양식에서 한층 헤이되고 활력이 줄어든 현실적 사실주의 양식으로 이행되어 가던 변모과정을 잘 보여준다. 선각으로 표현되어 회화성은 강하나 생동감은 감소되엇으며, 장대한 현실적 조각양식을 보여주는 이 시대 불상양식을 잘 알려주는 중요한 마애불임을 알 수 있다. 석벽의 탈락으로 아랫부분이 크게 손상되었으며, 발목 밑이 묻혀있었으나 최근의 발굴에 의하여 좌대까지 드러났다. 또한 불상 앞면도 넓게 정리를 해 잔디를 깔고 배례석까지 마련해 두었다.

  

▲마애약사삼존불입상

  

▲마애약사삼존불입상

 

▲약사여래입상

 

▲약사여래

  

▲일광보살

 

▲일광보살

 

▲월광보살

 

▲월광보살

 

▲조성명문

 

 

 

<2009.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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