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서라벌문화권

경주 월지 출토 명활산성작성비

蔥叟 2009. 2. 14. 03:41

경주 월지 출토 명활산성작성비

<국립경주박물관>

 

   이 비는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이 1975년 3월에서 1976년 3월에 걸쳐 월지를 발굴할 때 그 석축에서 발견되었다. 본 비는 월지가 조성되면서 그 석축의 호안석으로 이용되었다. 일찍부터 물속에 잠기고 또 월지가 매몰되었으므로 풍화작용을 거의 받지 않았던 탓에 글자는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월지 축조시 원비는 몇 동강이 난 듯하며 현재 그 중 일부분만 발견되었다. 동강난 비의 다른 부분도 역시 석축으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발굴 당시 조사되지 못하였으므로 그 향방은 알 수 없다. 화강암으로 된 비편의 크기는 길이가 대략 30cm, 폭이 20cm정도이며 현재 남아있는 비는 원비의 하단 혹은 좌하단으로 추정되며 4행 26자로써 해서체로 쓰여졌다. 글자의 판독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일부만 남아 있어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축성에 관한 기록으로 보아 명활산성작성비로 추정되며 시기는 대략 신라 6세기 중엽으로 보인다. 


村道使喙部

干支大工尺侊兮之

□尺豆婁知干支

一伐徒十四步

 

… 村道使는 喙部 출신의 …

… 干支, 大工尺은 侊兮之 …

… □尺 豆婁知 干支 …

… 一伐의 무리는 14步

 

▲비석조각(신라 6세기 중엽)

 

▲비석조각 탁본(신라 6세기 중엽)

 

 

 

                                                                              <2009.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