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원사터 출토 치미(鴟尾, 날개ㆍ종대편)
<보원사터 유물 전시관>
치미는 조건물 지붕의 용마루 좌우 끝에 장식된 기와로 대체로 용마루에 얹을 수 있도록 밑부분에 반원형의 홈이 패어 있고, 옆면에는 몸통과 깃부분을 구분하는 굵은 융기선이 있는데 그 바깥쪽에는 날짐승의 깃털이 층단을 이룬 형태를 띠고 있다. 치미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길상(吉祥)과 벽사(辟邪)의 상징으로 봉황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삼국시대 이후 고려 중기까지 성행했으나, 당나라 후기에 유행된 치문(鴟吻)의 영향을 받아 화마(火魔)를 잡아먹고 살아서 억화(抑火)와 금화(禁火)의 효능이 있다는 물고기 형상으로 의장이 바뀌면서 쇠퇴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지붕에서는 거의 볼 수 없으며 대신 용두(龍頭)·취두(鷲頭) 등이 등장한다.
▲치미(날개, 종대편)
<2008.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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