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박물관 소장 백자향로
<충주박물관>
향을 피우는 그릇으로 불구(佛具)의 하나이다. 뚜껑에 뚫린 구멍으로 연기가 나온다. 이집트·유대교를 포함한 고대 중동문명, 고대 그리스·라틴 문화권에서도 사용되었지만 동양에서 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인도에서는 사람의 체취나 방안의 악취를 없애기 위해서 일찍부터 향을 사용했다. 이와 같이 나쁜 냄새를 제거해주는 향은 마음의 때를 말끔히 씻어준다는 의미로 변해 석존을 비롯한 여러 부처들을 맞이하는 법당의 불전(佛前)에 삼구족(三具足) 또는 오구족(五具足)의 하나로 향로를 안치하게 되었다.
형식적인 면에서 크게 구별하면 손잡이가 있는 병향로(柄香爐)와 손잡이가 없는 거향로(居香爐)로 나눌 수 있지만 이외에도 조향로(釣香爐)·상로(象爐) 등이 있다. 재료는 금속이나 도자기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나 유석·상아·유리로 된 예도 있다. 중국에서는 한대에 청동과 도자기로 만든 박산로(博山爐)가 유행했으며, 남북조시대에는 병향로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찰에서 불교의식에 사용했다. 당대 이후에는 종류도 다양해져 정형(鼎形)·삼족형(三足形)·화사형(火舍形) 등의 향로가 나왔으며 유품도 많이 남아 있다.
▲백자향로(근대)
<2008.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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