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주포리 삼층석탑
주포리 삼층석탑을 찾아가는 길은 멀다. 가파른 산길 시멘트 도로를 한참 힘겹게 올라 다시 오솔길을 걸어야 한다. 맨 처음 만나는 것은 예쁜 돌담을 두른 부도밭. 부도밭이라야 단 두기의 부도밖에 없는 아담한 부도밭이다. 부도밭에는 서응당과 학서당 두분을 모시고 있다. 부도밭을 지나면 참으로 작은 돌다리를 만난다. 돌다리를 지나 다시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산 속에 아주 정교하게 쌓은 돌축대 위에 자그마한 삼층석탑이 보인다.
주포리 삼층석탑은 신라 경애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황산사터에 흩어져 있던 것을 다시 세운 것이다. 탑은 기단부가 없이 자연 암반 위에 넓게 깎은 두장의 돌과 그 위에 2단의 굄돌을 놓고 그 위에 3층의 석탑을 세웠다. 탑의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을 세겨 놓았다. 지붕돌은 크고 두꺼우며 처마는 받침을 3단으로 만들었다. 탑의 몸돌보다 지붕돌이 지나치게 두꺼운 불안정한 모습을 하고 있어 고려시대 지방사회의 민간신앙의 대상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탑의 높이는 2.8m이다. 탑을 지나면 제법 넓은 마당이 두어 군데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이 황산사터인듯하다. 황산사터에서 다시 30여분 가파른 산실을 오르면 주포리 마애불이 있다는데 오늘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부도밭
▲학서당 부도
▲돌다리
▲주포리 삼층석탑
▲주포리 삼층석탑
▲주포리 삼층석탑
▲주포리 삼층석탑
▲주포리 삼층석탑
▲주포리 삼층석탑
▲주포리 삼층석탑
▲주포리 삼층석탑
▲주포리 삼층석탑
▲황산사터
▲황산사터
<2008. 6. 7>
'◈한국문화순례◈ > 한남문화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주 용운사터 석조비로지나불좌상 (0) | 2008.07.13 |
---|---|
원주 용운사터(龍雲寺址) 삼층석탑 (0) | 2008.07.13 |
원주 비두리 귀부ㆍ이수 (0) | 2008.07.12 |
원주 흥법사터 삼층석탑 (0) | 2008.07.12 |
원주 흥법사터(興法寺址) 진공대사탑비 (0) | 2008.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