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향기를 찾아서 - (7)경주 전설총묘
설총은 나면서부터 지혜롭고 민첩하여 경서와 역사에 두루 통달하여 신라 10현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방언으로 중국과 외이의 각 지방 풍속, 물건이름 등에도 통달하고 이회하여 6경과 학문을 훈해하니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명경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이를 전수하여 이어 오고 있다.
<삼국유사 원효불기조>
설총은 이두를 정리하여 향찰을 집대성하였고, 저술로는 우화적. 단편산문선 화왕계가 전한다. 고려 현종 13년(1022)에 홍유후라는 시호를 추증받았고 최치원과 함께 문묘에 배향되었으며 조선 인조 즉위년(1623) 경주 서악서원에 제향되었다.
명활산 서록 보문들 동편에 설총의 묘라고 전하는 고분이 한기 있다. 무덤의 크기는 지름 15m, 높이 7m로 둥글게 흙을 쌓아올린 형태로 보호돌의 흔적이 보인다. 무덤 앞에는 상석이 놓여져있다. 설총묘에 대한 당대의 기록은 남아있는 것이 없다. 이 고분 역시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주인이 없는 고분이었다. 그런데 1950년대 이곳에 사는 어느 주민의 꿈에 설총이 나타나 이 무덤이 자신의 무덤인데 관리를 부탁하였다고 한다. 이 주민은 곧 설씨문중에 이 사실을 알렸고 설씨 문중에서는 이곳을 설총의 묘로 지정하고 상석을 설치하고 관리하기 시작하였다. 경주지역의 많은 왕릉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 고분은 가까이 있는 전 진평왕릉(신문왕릉일 것으로 추정) 의 배총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전설총묘
*전설총묘
*전설총묘
*전설총묘
<2007.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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