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오리모양토기(鴨形土器)
<국립경주박물관>
죽은 이의 영혼을 천상으로 인도하는 새 또는 오리를 본떠 만든 와질토기로, 의식용이나 부장용으로 사용되었다. 속이 빈 몸통은 술 등 액체를 담을 수 있고 등과 꼬리부분에 있는 구멍으로 액체를 담거나 따를 수 있다. '삼국지위서동이전(三國志魏書東夷傳)'에는 "以大鳥羽送死, 其意欲使死者飛揚(장례에 큰 새의 깃털을 사용하는데, 이는 죽은 자가 날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는 기록이 있어, 당시의 생활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오리 모양 토기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세계로 인도하라는 의미로 추정할 수 있다. 오리무양토기의 출토지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하여 신라지역과 가야지역에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오리모양토기의 제작은 낙동강유역의 새 숭배사상과 결합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민간신앙이 무덤에 오리모양토기를 부장하게 된 주요인인 듯하다.
*오리모양토기(鴨形土器)
*오리머리
<2007.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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