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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송대말 등대(松臺末燈臺)

蔥叟 2007. 7. 21. 08:32

경주 송대말 등대(松臺末燈臺)

 

   감포항 항구 북단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 망망대해를 지키는 송대말(松臺末)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송대말은 글자 그대로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송대말은 감포의 김씨가문 선산이었고 지금도 무덤이 곳곳에 보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소나무 숲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수령 수백 년을 넘는 소나무 그늘이 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철에는 정자까지 있어 좋은 쉼터로서의 역할도 한다.

 

   감포항 인근 해역에는 암초들이 길게 뻗어 있어 작은 선박들의 해난사고가 빈번하자 암초들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1933년 2월 등간(燈竿)을 설치하였다. 그러다 감포항 이용선박이 점차 늘어나게 되면서 1955년 감포항 북쪽 송대말(松臺末)에 무인등대를 설치했다. 그 후 육지표시 기능의 필요성이 제기돼 1964년 기존 등탑에 대형 등명기를 설치해 광력을 증강하고 유인등대로 전환했다. 송대말 등대는 홍색과 백색이 번갈아 비춰지는 호광등이다.

 

   원래 등탑은 백색의 원형이었으나 지난 2001년 12월 등대를 종합정비하면서 신라시대를 대표하면서 문무왕의 은혜를 기리는 의미를 지닌 ‘감은사터 3층 석탑’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새롭게 신축했다. 등대는 백색 사각형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높이는 23.3m이다. 송대말 등대도 다른 신축등대들처럼 2층에는 등대박물관 기능을 하는 전시실을 꾸며놓았다.

 

 *송대말 등대(松臺末燈臺)

 

 *송대말 등대(松臺末燈臺)

 

*송대말 등대(松臺末燈臺)

  

*송대말 등대(松臺末燈臺)

 

*송대말 등대(松臺末燈臺)

 

*송대말 등대(松臺末燈臺)

 

*송대말 등대(松臺末燈臺)

 

*송대말 등대(松臺末燈臺)

 

 *구등대

 

*송대에서 바라본 감포항

 

 

 

<2007.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