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포월리 출토 민무늬토기항아리(無文土器壺)
<국립춘천박물관>
우리나라의 민무늬토기(無文土器)는 대체로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에 외부로부터 새로 유입된 제작수법이 더해져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초기의 빗살무늬토기의 잔재요소가 모두 사라지고 완전히 민무늬토기로 정립된 것은 기원전 1000년경으로 추정된다. 민무늬토기 라는 용어도 빗살무늬토기에 상대되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마연토기(磨硏土器)나 채색토기(彩色土器) 등도 통틀어 민무늬토기로 간주된다.
*민무늬토기항아리(無文土器壺, 청동기시대)
초기민무늬토기의 출토지역은 모두 한반도 북쪽에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 민무늬토기가 이 지역을 경유한 중국과 북방계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기원전 300년경 철기문화의 유입과 더불어 회색경질토기(灰色硬質土器)와 와질토기(瓦質土器)가 전래되어 차츰 제작이 줄어들며 서서히 소멸해갔다.
빗살무늬토기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평저(平底)와 환저(丸底)로 뚜렷이 구분되며 기형이 단조로운데 비해, 민무늬토기는 모두 평저이며, 대부분 굵은 석영립이나 모래가 섞여있는 태토(胎土)로 제작되었다. 또한 용도에 따른 제작이 활발해져 취사용, 저장용, 부장용 등으로 구분되는 토기가 여러 형태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에도 지역에 따라서는 간단한 문양을 표현하거나 표면을 적색, 흑색 등으로 표현한 토기도 제작되었다.
<200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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