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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교동 출토 불탄 쌀(炭火米)

蔥叟 2007. 7. 1. 04:52

강릉 교동 출토 불탄 쌀(炭火米)

<국립춘천박물관>

 

*불탄쌀(炭火米, 청동기시대)

 

   강릉시 교동과 휴천동 일대에 위치하는 유적으로 강릉대학교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유적은 해발 50m 미만의 낮은 구릉상에 위치해 잇으며, 발굴조사 결과 네모꼴, 혹은 긴네모꼴의 집터 6기가 발견되었다. 1호 집터에서 출토된 쌀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청동기시대 유적에 해당된다.

 

   집터는 풍화된 암반층을 네모지게 파고 바닥을 진흙으로 다�으며 가장자리를 다라 기둥구멍이 배치된 형태이다.특히 주거지 내에 판자벽과 탄화된 기둥들이 남아 있어 청동기시대 초기의 가옥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준다.

 

   완형토기(完形土器) 10여점을 비롯하여 다량의 토기편과 석기류 및 불탄 쌀 등이 출토되었다. 그 가운데 석기는 반달돌칼, 화살촉, 토제및 석제의 그물추와 가락바퀴, 숫돌과 대패 등이며, 토기는 겹아가리(二重口緣)나 겹아가리 하단부에 빗금문(短射線文)이나 톱니무늬(鋸齒文) 등이 장식된 넓은 바리(鉢)가 출토되었다. 또 목항아리와 구멍무늬(孔列文)토기, 목긴굽다리잔, 대접류 등도 출토되었는데 구멍무늬토기에도 구멍무늬사이에 톱니무늬가 베풀어져 있다. 이와 같은 토기 출토 양상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것으로 강원지역 청동기시대 초기의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200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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