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빙산사터(氷山寺址) 오층석탑
빙산사터 오층석탑은 통일신라 말, 고려 초의 5층 석탑으로 높이는 8.15m 이다. 한변이 4.06m인 지대석과 단층기단 위에 모전석탑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탑리 오층석탑과 쌍둥이처럼 닮았음을 첫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규모가 작고 부분적으로 생략된 곳이 있어 탑리 오층석탑의 아류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모범적인 탑이 하나 세워지면 주변에 아류의 탑들이 세워지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탑리 오층석탑과 빙신사터 오층석탑을 비롯하여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과 정진대사 원오탑, 구례 연곡사의 동부도와 북부도, 남원 실상사의 홍척국사 부도와 수철화상 부도 등 주로 부도탑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본래 이곳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빙산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며, 주변에는 석축과 주춧돌, 그리고 기와조각들이 남아있다. 탑의 정 북쪽에 50평 규모의 금당이 있었다고 하는데, 조선 태종 6년(1406)에 왕명으로 절을 폐사시켰다고 한다. 탑 전체의 파손상태가 심하여 1973년 완전히 해체복원하였는데, 그때에 3층 지붕돌 속에서 금동사리장치가 발견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하고 있다. 또 이 탑의 감실에는 금동불 1구가 안치되었었는데 임진왜란 때 왜군이 금동불을 훔쳐가버리고 대좌만 남아있던 것을 석탑 부근의 빙혈 앞에 옮겨서 보존하고 있다.
*빙산사터 오층석탑
*빙산사터 오층석탑
*탑신부
*기단부
*1층 탑신부
*감실
*상륜부 노반
*빙산사터 오층석탑
*탑신부
*빙산사터 오층석탑
*감실불대좌
*감실불대좌
<2007.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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