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화산 인각사(華山麟角寺)
이 곳은 신라시대의 사찰인 인각사터이다. 절의 입구에 학소대라 부르는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있는데, 기린이 뿔을 이 바위에 얹었다고 하여 절의 이름을 인각사라 하였다고 한다. 또는 절 앞에 우뚝 솟은 화산의 화려하고 기품있는 모습이 마치 상상의 동물 기린을 닮았으며, 절이 들어선 자리가 기린의 뿔에 해당하는 지점이라 하여 인각사 이름지었다고도 한다.
신라 선덕여왕 11년(642) 의상대사가 처음 건립하여 고려 충렬왕 10년(1284)에 다시 고쳐 짓고 조선숙종 25년(1699)에 증축되었다. 충렬왕 때 일연(一然, 1206~1289)이 연로한 어머니를 모시기 위하여 이곳에 거처하면서 구산문도회(九山門都會)를 두번이나 개최한 바 있었고, 또 삼국유사를 여기에서 저술하였다고 한다. 경내에는 중국 진대의 명필인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한 보각국사비와 탑이 있다.
*인각사(麟角寺)전경
*대웅전
*보각국사 부도
이 탑과 비는 고려시대 보각국사 일연(1206~1289)의 부도와 비로서, 부도는 사문도로변에 잇고 비는 경내에 있다. 부도는 높이 2.42m로 자연석으로 된 지대석 위에 희미하게 복련이 새겨진 8각의 하대석을 설치한 형태이다. 중대석에는 동물상이 새겨져 있고, 상대석도 팔각의 옅은 굄을 이루고 있으며 그 주위에는작은 연꽃이 조각되어 있다. 몸돌도 팔각인데 정면에는 탑명이 새겨져 있으며 , 나머지 6면에는 사천왕상과 보살입상이 돋을새김되어 있다.
*보각국사비
보각국사비는 점판암의 석재로 손상이 심한 상태이다. 비신의 높이는 1.8m, 너비는 1.06m이다. 자체는 중국 왕희지의 글씨로 집자하여 새겼다. 비문에 의하면 비를 새운 시기가 고려 충렬왕 21년(1295)으로 되어 잇어 부도탑의 건립 역시 그가 입적한 해인 1289년에서 1295년 사이로 짐작된다.
*석불좌상
이 불상은 10~11세기에 제작한 불상으로 실존하는 고승을 모델로 하여 조성한 불상양식과 계층을 같이 하는 것이다. 광배와 한 돌로 구성된 석불좌상인데광배는 거의 깨어졌으나 불상은 온전하게 남아있고 , 머리는 육게는 불분명하지만 윤곽선이 표현되어 육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머리칼도 나발이 꽤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가부좌한 두발은 가사로 덮혀있으나 오른손은 내리고 왼손을 무릎 위에 얹은 항마촉지인의 두손은 비교적 작게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미륵당 석불좌상
이 불상은 팽창된 얼굴에 가늘고 길게 새긴 눈, 작고 도톰한 입술 등은 8세기 중엽경의 불상양식을 나타내며, 강,약 없이 흘러내린 의습선은 9세기 불상들과 일련의 양식적인 궤를 같이한다. 머리 부분의 손상이 심하여 두 팔과 무릎이 거의 깨어져 없어졌고, 코도 떨어진 것을 복원했으며, 목도 절단된 부분을 붙여놓았다.
*상호
*인각사 부도
*부도
*부도
*학소대
*학소대
<2007.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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