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창령사터 나한상
<국립춘천박물관>
영월 창원리(蒼院里) 창령사터(蒼嶺寺址)에서 출토된 이 나한상은 발굴된 수량으로 미루어 오백나한상으로 추정된다. 조각 수법으로 볼 때 나한상은 고려후기에서 조선초기로 이어지는 불상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함께 출토된 기와, 자기류 등이 16세기를 전후한 시기의 유물인 것으로 보아 이 절은 15세기 말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창령사터에서 출토된 나한상은 약 400여종으로 각 상마다 독특한 표정과 자세, 지물(持物) 등이 다양하면서 해학적이고 순박한 모습과 함축적인 의습(衣褶)의 표현 등으로 미루어 조선 전기의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나한은 불교에서 궁극의 깨달음을 얻어 존경, 공양받는 사람. 산스크리트 아르하트(arhat)의 주격형 아르한(arhan)의 음역으로 <존경을 받을 만한 자>라는 뜻이다. 한역불전(漢譯佛典)에서는 응공(應供) 또는 응(應)으로 번역한다. 수행의 완성자. 공양을 받기에 적합한 사람. 존경해야 할 수행자. 소승불교에서 수행의 최고 단계에 도달한 성자. 모든 번뇌를 끊어 열반에 든 최고 단계에 있는 사람. 응공(應供). 나한. 부처님의 열 가지 호칭 중의 하나. 원래는 부처님의 호칭이었으나 나중에 불제자가 도달하는 최고의 단계로서 구분되었다. 더 이상 배워야 할 것이 없으므로 <무학(無學)>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소승(小乘)의 성자를 아라한이라 하는데, 아직 대승의 구도자(求道者;보살)에는 이르지 못한 불도수행자를 가리킨다. <나한(羅漢)>은 약칭이며 십육나한·오백나한 등이 있는데, 부처의 제자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200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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