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상무룡리 출토 뚜르개
<Awl, 양구선사박물관>
돌날이나 작은 격지의 일부분, 혹은 적당한 조각돌에 뾰족한 끝을 만들어 구멍을 뚫는 데 사용한 석기이다. 격지 혹은 적당한 조각돌을 재료로 이용한다. 잡이쪽에서 비롯된 3개 능선의 연장선이 한 점에 모여 날카로운 뾰족끝을 이루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리하여 연장선의 끝을 뾰족하게 만들고, 그 뾰족한 부분에 잔손질을 하여 짧고 날카로운 뚜르개 날을 만든다. 뚜르개는 구석기시대 전반에 걸쳐 나타나지만, 후기구석기시대 유적에서 보다 널리 이용된 석기이다.
평면 모양은 위끝이 날카롭다는 특징을 제외하고는 다양하며, 날 부분의 단면은 삼각형이 주를 이룬다. 이는 가죽이나 나무, 뿔 등에 구멍을 뚫을 때에 사용하기 좋은 형태이며, 때로는 석기를 깊숙히 집어 넣어 양 방향으로 회전함으로써 구멍을 확장시키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따라서 구멍을 뚫기 위한 뚜르개는 끝날에만 잔손질이 되어 있으나,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확장시키기 위한 뚜르개는 날 중간 부분에도 잔손질이 남아있다.
<2007. 5. 20>
'◈한국문화순례◈ > 한북문화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구 상무룡리 출토 홈날 (0) | 2007.06.03 |
---|---|
양구 상무룡리 출토 톱날 (0) | 2007.06.03 |
양구 상무룡리 출토 긁개 (0) | 2007.06.03 |
양구 상무룡리 출토 째개 (0) | 2007.06.03 |
양구 상무룡리 출토 밀개 (0) | 2007.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