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토 간돌칼(磨製石劍)

대구 출토 간돌칼(磨製石劍)

<국립대구박물관>

 

   간돌칼은 무기로 사용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석기로 칼의 형태는 시기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밑동에 슴배가 달려있는 것도 있지만 손에 쥐고 사용하기 위한 자루가 달린 것이 많다.

 

   간돌칼은 고인돌이나 돌널무덤 등에서 출토된 예가 많지만 집터에서도 출토되고 있다. 그런데 무덤에 묻힌 것 가운데는 늦은 시기의 것일수록 자루에 비해 날 부분이 길거나, 반대로 손잡이가 너무 크게 만들어져 의기화(儀器化)하는 경향이 있다.

 

   간돌칼은 우리나라 전역과 연해주, 일본 규슈지방에서 출토되고 있으나 우리의 청동기 문화와 가장 관련이 깊은 중국 동북부지방과 만주지방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여 주변으로 전파된 듯하다.

 

   한편 영일 인비리 고인돌에서는 실물을 대신하여 고인돌의 덮개돌에 간돌칼을 바위그림(巖刻畵)으로 새겨놓고 있어 간돌칼이 고인돌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말해준다. 

 

*간돌칼(磨製石劍)

 

*간돌칼(磨製石劍)

 

*간돌칼(磨製石劍)

 

  

 

  <2007.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