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주왕굴

청송 주왕산 주왕굴

 

   주왕굴은 신라 때 중국의 주왕이 피신와서 머물렀다는 곳이다. 주왕암 입구에서 바라보면 양 사면이 바위 봉우리로 되어있다. 왼쪽으로 촛대봉이 높게 절 뒤를 막아서고 오른쪽으로 큰 절벽 사이에 작은 협곡이 있다. 협곡을 따라 30m쯤 들어가면 거대한 암벽에 부딪히는데 약 50여m 되는 절벽 하단에 세로 5m, 가로 2m 정도의 동굴이 있는데 이것이 주왕굴이다.

  

   중국 당나라 때 주도(周鍍)라는 사람이 수도인 장안으로 쳐들어 았다가 크게 패하여 쫓기다가 마침내 숨어들어온 곳이 이곳이었다. 당나라에서 주왕을 섬멸해달라고 신라에 요청하자 신라에서는 마일성 장군 5형제를 보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주왕굴은 주왕이 마장군을 피해 있으면서 위에서 떨어지는 물로 세수를 하다가 마장군이 쏜 화살과 철퇴에 맞아 죽었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다. 주왕은 천연의 요새에서 대망의 꿈을 저버리지 않고 재기를 다짐하며 숨어 살다가 촛대봉에서 신라장수 마일성 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최후를 마쳤던 것이다.  주왕과 군사들 드리고 그의 식솔들이 흘린 피가 주방천으로 흐르면서 붉은 수달래가 되었다고 한다.

 

   굴 앞에는 폭포가 쏟아져 내려 겨울에는 빙폭이 되어 주왕산 9경 중 하나인 '주왕산 빙하'로 장관을 이룬다. 깊이 2m 정도인 굴 안에는 산신상이 모셔져 있다.

 

*주왕굴 입구 바위절벽

  

*주왕굴 절벽

 

*주왕굴

 

*주왕굴 산신상

   

*주왕굴

 

 

 

<2004.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