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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론나루와 쿼드랭글 사원 - 투파라마

蔥叟 2018. 9. 20. 02:59

폴론나루와 쿼드랭글 사원 - 투파라마

 

Thuparama

 

쿼드랭글의 남쪽 입구에서 들어오면 왼쪽(남서쪽에 위치한다)에 있는 사각형의 중후한 불당이다. 맨발로 계단을 올라가면 태양에 익은 돌 때문에 발바닥이 뜨겁지만 불당 안으로 들어가면 아주 차가워 섬뜩할 정도이다. 투파라마의 중후한 벽에 둘러싸여 있으면 자신의 몸이 아주 작게 느껴진다. 불당 안에 있는 불상은 오랜 역사를 거치며 일그러져, 얼굴이나 손발은 겨우 윤곽만 갖추고 있을 뿐이다. 두꺼운 벽에 뚫린 작은 구멍에서 어두컴컴한 불당 안으로 아침 ∙저녁에 태양광선이 들어와 부처의 얼굴을 비추도록 되어 있다. 신할라의 게디게 Gedige 건축양식을 따른 것으로 건물 자체는 아직도 뚜렷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지붕도 남아 있다. 벽의 두께가 무려 2m나 된다.

 

이 사원은 왕권의 상징인 불치를 모시는 하타다게 사원을 관리하는 스님들이 이곳에 머물면서 공양을 올리고 예배를 드릴 목적으로 파라쿠라마 바후 1세에 의해 건설된 사원으로 추정된다. 이 사원은 13세기 남인도의 침공으로 수도를 다시 남쪽으로 옮기기 전까지 스리랑카 불교의 중심이 된 사원이다. 폴론나루와 사원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사원으로 고대 건축양식인 제디지Gedige양식(남인도 드라비다 양식의 영향을 받은 불교 건축 양식으로 벽면에 신상과 조각을 넣은 양식인데 힌두를 결합한 불교양식)의 건축물이다. 이 사원의 특징은 다른 대부분의 사원들이 남인도의 침공을 받아 사원들이 파괴되어 지붕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는데, 이곳에는 시원 지붕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사원에는 많은 힌두양식의 조각이 남아있고, 내부에는 몇 개의 불상이 남아있다.

 

▲투파라마

 

▲투파라마

 

▲투파라마 내부

 

▲투파라마 내부

 

▲투파라마 내부

 

▲투파라마 내부

 

 

 

<2018.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