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오봉산 청평사 진락공 승탑

춘천 오봉산 청평사 진락공 승탑

 

이 승탑은 청평사에 들어와 도를 닦았던 고려시대의 뛰어난 학자인 이자현(李資玄, 1061~1125)의 것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이자현의 호는 식암(息庵) 또는 희이자(希夷子)였는데 인품이 뛰어났던 그를 흠모한 고의 인종임금은 그가 세상을 떠나자 진락(眞樂)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이 승탑의 양식은 팔각원당형이고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높이는 180cm이다.

그러나 양식상으로 볼 때 조선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이자현의 생종시기와 600년의 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스님의 승탑이라는 설도 있다. 이자현의 유골은 질그릇으로 만든 함에 넣어서 청평사 북쪽의 청평식암 근처 바위틈에 안치했다고도 한다. 따라서 다른 스님의 승탑이 이자현 승탑으로 와전된 것이거나 조선후기에 어떤 사정에 다라 새로 탑을 세우고 이자현의 사리를 이곳에 모셨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진락공 승탑

 

▲진락공 승탑

 

▲진락공 승탑

 

 

 

<2018.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