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문화순례◈/항주문화권

서호 10경 雷峰夕照 - 항저우 서호 소동파 상

蔥叟 2017. 6. 10. 11:55

서호 10경 雷峰夕照 - 항저우 서호 소동파 상

 

소제는 서호 남북을 가로지르는 2.8km의 제방이다. 소동파가 항주지사에 부임해서 만든 것이라 소동파의 성을 따서 소제라고 부른다. 소제춘효라 하여 서호십경의 하나로 분류되는데 소제춘효는 봄날 해뜨기 직전 소제의 풍경을 말한다. 소제의 남쪽 입구에 동파의 동상이 서 있다. 뇌봉탑에서 내려오는 길에 소동파상을 만났다.

 

소동파의 본명은 소식(蘇軾), 자는 자첨(子瞻)이다. 동파는 그의 호로 동파거사(東坡居士)에서 따온 별칭이다. 아버지 소순, 동생 소철과 함께 '3'(三蘇)라고 일컬어지며, 이들은 모두 당송8대가에 속한다. 소동파는 조정의 정치를 비방하는 내용의 시를 썼다는 죄로 황주로 유형되었는데, 이 때 농사 짓던 땅을 동쪽 언덕이라는 뜻의 '동파'로 이름짓고 스스로 호를 삼았다.

 

소동파는 구양수·매요신 등에 의해서 기틀이 마련된 송시를 더욱 발전시켰다. 구양수·매요신 이전의 시가 대개 비애를 주제로 해왔던 데 비해서 이 두 사람은 평안하고 고요한 심정을 주로 읊었고, 동파는 이에서 벗어나 훨씬 적극적·자각적인 관점을 취했다. 동파는 작가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와야만 훌륭한 문장이 된다는 청년기의 생각을 평생토록 일관했다.

 

▲소동파상

 

▲소동파상

 

▲소동파상

 

▲소동파상

 

 

 

  <2017.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