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十大古刹 - 항저우 영은사 비래봉 불·보살상
飛來峰
비래봉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209m의 봉우리다. 인도에서 온 혜리 스님이 이곳을 들렸다가 산을 보고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시던 중천축국의 영취산이 어떻게 여기로 날아왔는가’라고 감탄하며 이름을 날 비(飛)자에 올 래(來)자를 써서 비래봉(飛來峰)으로 짓고, 맞은편에 신령이 숨어사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영은사’를 지었다고 한데서 이름이 유래되고 있다.
비래봉에는 ‘제공’이라고 하는 한 스님에 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제공 스님은 출가자임에도 불구하고 술과 고기를 유달리 좋아하여 매일 낡은 모자에 찢어진 부채 하나를 들고 마을 사람들을 찾아 술과 고기를 얻어먹고 살았다. 그래도 신통력이 있어 마을에 일어난 문제들을 해결해주곤 했으나, 사람들은 파계행위를 일삼는 스님을 신뢰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스님은 예의 신통력으로 인도에서 큰 산이 날아올 것을 알아차리고는 동네 사람들에게 피신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산이 날아온다’는 뜬금없는 말을 믿지 않았고, 이를 본 스님은 그대로 있으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게 될 것이기에 하는 수 없이 꾀를 낼 수밖에 없었다. 마침 그때 마을에 결혼식이 있어 스님은 신부를 납치해 달리기 시작했고, 이를 본 사람들 역시 스님을 잡기 위해 달리게 됐다. 바로 그때, 막 사람들이 달려나온 그 자리에 거대한 바위가 떨어졌고 무사히 죽을 자리에서 탈출하게 된 사람들은 이후 스님을 신과 같은 존재로 추앙했다는 이야기다. 그 바위가 지금의 비래봉이다.
비래봉에는 오대로부터 송, 원에 이르기까지 조각한 330여 개의 불보살상이 새겨져 있다. 비래봉이 날아 온 산이기 때문에 또다시 날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석굴안과 암벽에 470존상의 불보살상을 새겼으나, 자연재해나 인위적으로 소실되고 남은 것이 330여기라고 한다. 비래봉 계곡마다 길을 따라 조성된 석불들 중 낮은 곳은 사람들의 손길로 반질반질해져 있다. 이곳에서 최고의 걸작품으로 꼽히는 상은 남송시대에 조각됐다고 전해지는 포대화상으로 길이 9.9m에 높이가 3.3m에 달한다.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불·보살상
<2017.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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