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산사 - 하동 칠불사
칠불사는 지리산 토끼봉의 해발고도 830m 지점에 있는 사찰이다. 신라말 도선국사가 지은『옥룡자결』(玉龍子訣)에 의하면 지리산 칠불사는 와우형(臥牛形)의 명당으로, 제일의 양택이라고 했다. 임진란에 퇴락한 가람을 서산대사와 부휴대사가 중수하였다. 그 후 1800년에 큰 화재가 나서 보광전, 약사전, 미타전, 벽안당(亞字房), 칠불각, 설선당, 보설루, 요사 등 10여 동의 건물이 전소되었는데 대은율사와 금담율사에 의해 모두 복구되었다. 그러나 6·25전란으로 인해 1951년 1월경에 전소되었다. 27년간 폐허로 남아 있던 것을 제월통광(霽月通光) 스님이 1978년부터 15여년에 걸쳐 대웅전, 문수전, 아자방, 운상원, 설선당, 보설루, 원음각, 요사, 영지, 일주문 등을 복원 중창했고, 이 외에 선다원, 사적비, 다신탑비 등을 세웠다. 칠불사는 1830년(순조 30) 화재가 발생해 5년 만에 중창됐다. 이때 소실된 아자방도 중건됐다. 이후 1948년 다시 소실됐다가 1983년 현재 모습으로 복원됐다. 아자방 구들은 온전하게 유지돼 원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1976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됐다. 아자방지는 세계건축대사전에 수록될 정도로 전통불교의 선문화와 주거의 온돌문화가 결합한 유적지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재위 AD42∼199)의 일곱 왕자가 외삼촌인 장유보옥선사를 따라 이곳에 와서 수도한지 2년만에 모두 부처가 되었으므로 칠불사(七佛寺)라 이름지었다. 그 후 신라 효공왕(재위 897∼912) 때 담공선사가 이중 온돌방을 지었는데 그 방 모양이 亞자와 같아 아자방이라 하였다. 1951년 화재로 불에 타 초가로 복원하였다가 지금과 같이 새로 지었다. 아자방은 길이가 약 8m이고, 네 모서리의 높은 곳은 스님들이 좌선하는 곳이며 중앙의 낮은 곳은 불경을 읽는 곳으로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온돌은 만든 이래 1000년을 지내는 동안 한번도 고친 일이 없다고 하는데, 불만 넣으면 상하온돌과 벽면까지 한달 동안이나 따뜻하다고 한다. 100년마다 한번씩 아궁이를 막고 물로 청소를 한다.
한번 불을 지피면 온돌과 벽면의 온기가 100일 동안 지속된다는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의 천년 비밀을 풀기 위하여 하동군은 아궁이를 해체하던 중 바닥 아래 1m 지점에서 도자기를 굽는 굴가마 형태의 또 다른 아궁이를 발견하였다. 군은 극동문화재연구원 측에 전문가적 판단을 요청했다. 연구원 측은 아자방의 원래 아궁이 모습일 수 있다는 견해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칠불사 아자방은 신라 효공왕(재위 897∼912년) 때 ‘구들도사’라 불리던 담공 선사가 이중온돌 구조로 처음 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 길이 8m에 방안 네 귀퉁이에 70㎝ 높이의 좌선대가 있어 그 구조가 아(亞)자와 닮았다고 해서 ‘아자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자방은 승려가 선을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는 공간이다. 고려시대 정명 대선사 등 고승들이 이곳에서 참선 수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불사
▲칠불사
▲칠불사
▲칠불사
▲칠불사
▲칠불사
▲칠불사
▲칠불사
▲아자방
▲아자방 편액
▲아자방 내부
▲아자방 내부
<2016.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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