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순례◈/서라벌문화권

탑본으로 보는 신라 원숭이 - 경주 구정동 방형분 십이지 원숭이상

蔥叟 2016. 3. 30. 07:43

탑본으로 보는 신라 원숭이 - 경주 구정동 방형분 십이지 원숭이상

 

두향은 좌향으로 무복을 입었다. 목에는 경당을 두르고 가슴에는 흉갑이 있다. 흉갑을 고정시키는 띠가 어깨에서 내려오고, 경당 여밈 아랫부분에 띠고리 장식 같은 것이 보인다. 허리 아래에는 요갑을 입고 위에 네모난 모양의 전당과 ,U형 곡선을 그리는 띠 자락을 걸치고 그 위에 꼬임이 표현된 대를 둘렀다. 요갑 아래에는 군의자락이 양 다리 위로 짧게 내려졌으며, 양 다리 사이에는 띠 장식이 내려졌다. 어깨에는 견갑이 있고, 팔꿈치 위에는 반수자락이 있다. 팔에는 소맷자락을 걸쳐 내려뜨렸으며 끝자락이 반전되었다. 소맷자락 아래에는 대에 걸쳐 내려진 띠 자락의 날림이 간략하게 표현되었다. 양쪽 다리에는 경당을 두르고, 뒤꿈치가 마주보게 서서 주름장식이 있는 신발을 신었다.

 

왼손에는 창의 일종인 모(鉾)라고 불리는 지물을 왼발 앞에서 세워들었다. 봉의 길이가 길며 아랫부분에 준(鐏)이 부착된 듯하다. 오른손은 허리춤에서 엄지와 검지로 대를 잡고 있다. 커다란 귀와 얼굴을 사실감 있게 묘사하여 장난스러움이 엿보이며 몸 자체는 단아한 모습이다. 면식의 좌측 하단부에 괴상박리가 있고, 상의 오른쪽 어깨 위로 엽상박리가 있다. 면석의 우측에는 지의류에 의한 생물피해가 있으며, 상의 중심으로 변색이 있다. 그리고 면석 상단에는 시멘트 몰탈로 접합한 흔적이 있다.

 

▲방형분 원숭이상

 

▲방형분 원숭이상

 

▲방형분 원숭이상

 

▲방형분 원숭이상

 

▲방형분 원숭이상

 

▲방형분 원숭이상

 

▲방형분 원숭이상

 

▲방형분 원숭이상

 

 

<2016.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