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아대륙문화순례◈/인도문화권

유마경 설법지 - 바이샬리 대림정사 중각강당

蔥叟 2015. 8. 1. 06:39

유마경 설법지 - 바이샬리 대림정사 중각강당

 

MAHAVANA KUTAGARSALA

 

아함경에는 '대림정사 안에는 원숭이 연못이 있으며, 그 옆에는 중각강당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붓다께서 우기를 보내신 적이 있는 건물 유적이다. 지금 남아있는 유적은 후대에 덧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바이샬리왕이 부처님에게 대림정사 중각강당을 기증한 것은 은혜를 갚기 위해서였다. 당시 바이샬리는 오랜 가뭄으로 사람들은 기근과 질병에 시달렸는데, 바라문이나 육사외도들이 해결하지 못하자 바이샬리 왕은 부처님에게 사신을 보내 재앙을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부처님은 바이샬리 땅을 밟게 되었고 부처님이 아난에게 〈보경 (寶經, Ratna Sutra)〉을 외우게 하고 자신의 위신력으로 가뭄과 질병을 물리쳤던 것이다. 이에 바이샬리 왕은 부처님에게 대림정사를 지어 기증했고 부처님은 2개월 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지금은 벽돌 무더기만 남아 있지만 당시 부처님은 대림정사에서 〈화엄경〉 입법계품을 설했고, 양모 마하빠자빠띠가 카필라성 여인 500명을 이끌고 와 세 번을 간청하자 출가를 허락했던 곳이다. 물론 아난의 하소연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여성도 세존의 가르침에 따라서 수행한다면 남성과 똑같이 깨달음에 이를 수 있지 않습니까?” “아난이여, 수행을 완성한다면 누구든지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느니라.” “그렇다면 왜 마하빠자빠띠님의 출가를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까? 마하빠자빠띠님은 마야부인께서 돌아가시자 세존께 당신의 젖을 먹이신 분입니다. 세존을 친아들처럼 정성을 다해 키운 분입니다. 어찌 은혜를 잊으시려고 합니까?” 결국 부처님은 아난의 간절한 청을 받아들여 여성의 출가를 허락했다. 부처님이 여성의 출가를 주저했던 까닭은 남존여비가 심했던 바라문 사회 분위기와 산적이나 무뢰한들의 폭력을 걱정하여 그랬던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었던 것이다.

 

 

▲대림정사 중각강당

 

▲대림정사 중각강당

 

▲대림정사 중각강당

 

▲대림정사 중각강당

 

▲대림정사 중각강당

 

▲대림정사 중각강당

 

▲대림정사 중각강당

 

▲대림정사 중각강당

 

 

 

<2015.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