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조형미의 극치 - 인도 아그라 타지마할 영묘
1628년에 무굴제국 5대 황제에 오른 '쿠람'은 스스로를 '세계의 왕'이라는 뜻의 '샤 자한(Shah Jahan)'이라고 칭하였고, 그의 아내 '알주만드 바누'는 '왕궁에서 선택한 사람' 이라는 뜻의 '뭄타즈 마할(Mumtaz Mahal)' 이라고 칭하였다. 왕비를 너무 사랑했던 샤 자한은 전쟁터에까지 함꼐 다녔는데, 열네 번째 공주 '라우샤나 아라 베굼'을 출산한 직후 뭄타즈 마할은 체력의 고갈과 좋지 못한 기후 등의 영향으로 숨지고 말았다. 비탄에 잠긴 샤 자한은 2년 동안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았고, 화려한 황제의 복장도 하지 않앗으며 음악과 연회를 베풀지 않았다고 한다. 타지마할은 샤 자한이 사랑했던 왕비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묘당이다. 이 백아의 묘를 건설하는 데 무려 22년이나 걸렸고, 거기에다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들었다. 이 때문에 국가 재정이 부실해졌고 마침내 샤 자한은 셋째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폐위되었다. 샤 자한은 타지마할이 바라다보이는 아그라성의 작은 방 무심만버즈에 갇혀 8년을 보낸 뒤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타지마할의 영묘는 한 변이 95m, 높이가 7m나 되는 거대한 기단 위에 세워져 있고, 건물의 편면은 62평방미터로 방형이고, 높이가 65m나 되는 거대한 건물이다. 중아의 큰 돔 주변에 네 개의 작은 돔이 있으며, 중앙 돔은 바깥지름이 30m, 높이는 27m나 된다. 돔 내부는 텅 비어 있는데, 크기는 그 아래에 있는 중앙 묘실 공간보다 크다. 중앙 돔은 순전히 외관을 위한 허구의 구조물이다. 하지만 영묘 자체가 어떤 기능을 한다기 보다 왕비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기념물이기 때문에 돔은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타지마할은 멀리서 볼 때와 달리 가까이서 보면 상상외로 규모가 크다. 멀리서 크게 보이지 않은 것은 거리상의 이유도 잇지만, 규모를 알 수 있는 요소가 건물에 표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묘 평면은 만다라(Mamdala, 천상의 우주 모델) 형상으로 되어 있고, 샤 자한과 뭄타즈 왕비의 관이 나란히 놓여 있다.
▲타지마할
▲타지마할
▲타지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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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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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타지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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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타지마할
▲타지마할
<201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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