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천탑의 염원 - 화순 운주사 발우탑
현재 대웅전 뒤편에 있는 탑으로 일반적인 탑의 상식을 초월한 이형탑이다. 1층과 3층의 부재는 주판알 같고 2층과 4층은 중심부에 1면을 만든 주판알 같은 모습이다. 현재는 석괴가 4석이나 조선고적도보에 의하면 7석의 괴석이 얹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유실 되었다. 하부로부터 방형과 원형, 원형구형이 중첩된 평면인데도 조화가 잘 맞는다. 전혀 색다른 형태의 석탑이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고 기발한 조영기법을 보이는 석탑이다. 전체 높이는 4.15m이고 제작 시기는 고려시대이다. 날씬하게 솟아오른 기단면석에 놓인 넓고 둥근 초가지붕 같은 기단갑석 그 위로 점차로 작아지는 육중한 원형의 옥개석(지붕돌)이 탑신을 과감히 생략해 버린 채 겹겹이 올라가 있다. 엄격한 형식과 규격을 뛰어넘어 더 본질적인 부처의 세계로 대자유의 정신으로 접근하려고 애쓰는 염원이 운주사의 정신이라고 한다면 이 발우형 석탑이야말로 으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발우탑
▲발우탑
미래 부처님인 미륵부처님이 고통에 시달리는 우리 중생을 어서 구원하러 오시라는 염원으로 발우형(스님들 공양그릇)석탑을 세웠던 듯싶다. 퇴수 후 가장 큰 발우 순으로 밑에 놓고 그릇을 쌓아올렸던 삶의 지혜처럼 둥근 돌과 돌을 포개어 쌓아올린 정성과 사상이 돋보인다. 저렇게 둥글고 무거운 돌을 어떤 건축 기술로 다듬어 쌓아올렸을까 생각해보면 참으로 신비롭다. 이 탑은 일제시대 때 찍은 사진에는 7층이었으나, 그 후 3층이 소실된 것을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발형의 발은 밥그릇이란 뜻이니 밥그릇 모양의 탑이란 뜻이 된다. 이런 모양의 석탑은 오직 운주사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이형 양식의 석탑이다. 일반적인 탑 양식을 초월하였다. 전혀 색다른 형태의 석탑이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1층과 3층은 주판알 같고, 2층과 4층은 중심부에 1면을 만든 주판알 같은 모습이다. 조선고적도보에 의하면 7석의 괴석이 얹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4석만 남고, 나머지는 유실되었다. 전체 높이는 4.15m, 제작시기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대웅전 뒷편에 위치한다.
지장전 뒤에는 참으로 독특한 탑이 숨겨진 듯 서 있다. 마치 떡시루를 여러개 엎어놓은 듯한 모습을 한 탑으로, 원구형 석탑이라 불린다. 정말 독특하고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 모양을 하고 있지만, 그 또한 보는 사람들의 한계일 뿐이다. 대웅전 뒤에 위치한 탑으로 일반적인 탑의 상식을 초월한 이형탑이다. 주판알같기도 하고 밥그릇을 엎어놓은 모양같기도 한 괴석은 원해 7석이었으나 지금은 4석만 남아 있다. 전혀 색다른 형태의 석탑이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고 기발한 조영기법을 보이는 석탑이다. 마치 항아리를 층층이 쌓아 올린 듯 생겼다하여 일명 항아리탑이라고 불리는 탑이다.
▲발우탑
▲발우탑
즈믄 부(1,000佛) 즈믄 투(1,000塔)로 이름난 구름 머뭄 절-운주사(雲住寺-運舟寺, 雲柱寺, 運柱寺)! 화순 천불산 다탑봉 운주동(전남 和順 千佛山=운주산, 多塔峯) 긴 골짜구니에 죄 깔려 놀라운 눈길 잡는, 아직 91채의 돌-부처(佛陀=부텨)와 21채를 헤아리는 돌-투(塔)가 솟아 있다. 대웅전 오른쪽 뒤켠 둔덕자리 명당에 둥근 돌 넷, 차곡차곡 포개어 올려 이고 살짝 서있는 몹시도 희한한 돌탑(2m높이, 12세기) 하나이 있다. 알 곧, 난(卵)탑, 원구(圓球)탑에, 주(산)판알탑, 물동이탑, 항아리탑, 항(缸)탑, 오가리탑, 시루탑, 또아리탑이니 하고 저마다 불러대는. 그러나 절집이(사람)는 누가 봐도 한 눈에 이건 바로 바루탑 아닌가! 바로, 포갠 바루를 실감나게 만든 바리때를 올려놓은 바루(=바리)탑 말이다. 바루(鉢盂=발+우)는 부처를 비롯한 동냥(아)치(=비구) 출가자들의 밥그릇(무소유의 상징) 바로, 얻어먹는 동냥그릇. 발은 밥그릇인 발다라(鉢多羅) 곧, 인도말 빠드라의 준말 빠(鉢). 여기에 밥그릇의 한자말 우(盂)가 또 붙은 것이다. 티벳에선 투(탑)를 최텐(=쵸르텐)이라 부른다. 바로 밥(=최)그릇(=텐)이란 뜻! 탑의 몸채가(부처몸佛身에 해당) 곧 바리꼴!
나아가, 인도 부처탑도 산치대탑에서 보듯 엎(어놓)은 바루꼴(복발覆鉢). 그러니, 이 운주사탑도 넷(4)인 한 벌짜리 바루탑인 셈! 그러나 본듸는 일곱(7)이 포개진(7층) 것이었으니 문제. 그런데, 7이면 바로 7불 곧, 서가모니까지의 대표부처들 아닌가! 더구나, 돌바루(石鉢)는 부처만 쓰는 것이라 하니 이는 곧 부처탑이고, 모두 7개였으니 7대(代-윗 3대의 3불, 아래 4대의 4불)불을 나툰 바로 (과거)7불을 나타내는 탑이자, 이 꼴은 이 누리 어디에도 없는 놀라운 것!바로, 바리깔개(鉢單 鉢支)인 둥근 받침 위에 7바리때를 올려놓은 바루(바리)탑이다. 멋지게 다듬어내어 잘 만든 바루탑이자 7부텨(부처)를 나타낸 7불바루탑인 게다. 곧, (현생=현겁) 서가모니까지를 모시고 기려 나툰 탑인 것임을 알아야한다. 끝의 7불 서가모니 다음 오는 8불이 바로 미륵. 마침낸(결국), 이러함들을 새기고 알리고 전(傳)하는 명당탑(明堂塔)으로서 말이다. 어떻게든 직접적인 비를 피해 주기 위해 가능한한 큰 바위 밑이나 들어간 곳에 불상들을 세워 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천불 천탑의 전설이 애처로운 것일까? 이 곳 운주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천불천탑을 채워보고 싶은 듯 틈만 보이면 어느 곳이든 손 수 작은 돌탑들을 세우고는 한다.
▲발우탑
▲발우탑
<201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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