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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선교장 열화당

蔥叟 2014. 11. 16. 06:25

강릉 선교장 열화당

 

열화당은 강릉 선교장의 사랑채로 조선 순조 15년에 오은 처사 이후가 지었다고 하며 悅話堂은 ‘기쁘게 이야기 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열화당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안빈낙도와 가족 간의 화목을 추구했던 오은처사 이후의 인생관을 엿 볼 수 있다. 높은 댓돌 위에 자리하고 있어 층층다리를 올라서야 들어설 수 있다. 건물이 높고, 처마가 짧은 탓에 햇빛이 깊게 드리우므로 건물 앞쪽에 동판을 너와처럼 이은 차양시설을 두어 햇빛을 막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구한말 러시아 공사가 이곳을 방문하고 돌아가 선물로 설치하여 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차양시설은 해남의 녹우당, 서산의 정순왕후 생가 등에서 볼 수 있으나 청동판 기와가 아니고 연와여서 열화당의 차양은 여러 모로 특이성을 많이 지니고 있다. 전통과 근대건물의 요소가 복합된 건축양식으로 주목받아왔다.

 

대부분 양반가에서는 마당에 나무를 심지 않는다.  네모진 형태의 한옥에 나무를 심을경우 곤할 困자가 되어 집안에 우환이 낄까 염려가 되어 그러는데 열화당 마당에는 키작은 나무가 한그루 있다. 능소화 인데 100년전 강릉에는 없던 꽃인데 충청도 한량한분이 선물로 준것이라 한다. 강릉쪽에 능소화가 없는것을 보고 보내준다고 한 약속을 지킨것이라서 그냥 둔것이라고 하고 대신 키가 지붕을 넘지 않게 관리하여 5월이면 고운 꽃을 볼수 있다.

 

▲열화당

 

▲열화당

 

▲열화당

 

 

 

<2014.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