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문화순례◈/터키문화권

이스탄불 오리엔트박물관 - 이집트 '히에로글리프' 목판

蔥叟 2014. 9. 19. 01:33

이스탄불 오리엔트박물관 - 이집트 '히에로글리프' 목판

 

HIEROGLYPHS

 

   고대 이집트 인은 기원전 3000년경부터 글자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그리스 어로 '거룩한 기록' 을 뜻하는 히에로글리프리고 불리는 이집트 글은 형상을 본따 글자를 만들었다 하여 상형문자라고도 한다. 모두 850여 개의 기호를 사용하는 히에로글리프는 서로 다른 3종류의 기호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쓰이고 있는 알파벳처럼 발음에 따라 쓰이는 소리글자와 그림의 모양에 따라 의미를 전달해 주는 뜻 글자. 그리고 단어 뒤에 붙여서 발음은 안 하지만 그 단어의 종류를 정해 주는 결정문자가 그 세 가지 체계이다.

 

   히에로글리프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또는 위에서 아래로 쓰고 읽기도 하는데, 글자 중 사람이나 동물의 머리가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것이다. 히에로글리프는 배우고 사용하기가 아주 어려운 문자로 신전이나 왕의 무덤에 기록을 할 때나, 공식적인 문서에만 사용하였다일반 문서와 개인의 편지 등은 일종의 흘림체 글을 사용하였고, 기원전 7세기경부터는 디모틱이라 불리는 서민들의 흘림체 글이 사용되었다. 기원후 394년까지 약 3600여 년 간 사용되었던 히에로글리프는 이후 완전히 잊혀진 글이 되었다. 그러다가 19세기 초에 이르러서야 프랑스의 언어학자 장 프랑수아 상폴리옹이 오랜 연구 끝에 히에로글리프를 읽는 데 성공하였다.

 

▲'히에로글리프' 목판

 

▲'히에로글리프' 목판

 

▲'히에로글리프' 목판

 

 

 

<2014.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