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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순례 - 안성 칠장사 목조석가삼존불좌상ㆍ영산회상도

蔥叟 2013. 8. 9. 04:28

칠장사 순례 - 안성 칠장사 목조석가삼존불좌상영산회상도

 

   대웅전의 목조석가삼존불은 1685년에 제작되엇다. 불상의 크기는 150cm이다. 불상의 신체비례와 조각수법을 볼 때 불상 3구 모두 전형적인 조선시대 후기 불상이다. 본존불인 석가여래좌상은 얼굴을 앞으로 내밀어 구부저한 모습이다. 17세기 전, 중반에 제작된 불상과 비교해 볼 때 얼굴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왼손은 엄지와 중지를 둥글게 맞대고 있는 아미타수인을, 오른손은 손가락을 펴고 바닥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다. 양 협시보살은 모습이 거의 흡사하나 우부처인 제화갈라보살이 약간 작고, 좌부처인 미륵보살은 연화가지를 들고 있다.

 

   목조석가삼존불 뒤편에 영산회상도가 걸려 있다. 영산회상도는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한 모습을 그린 불화이다. 화기를 통하여 금곡영환金谷永煥에 의해 1886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불화의 크기와 형태는 가로 259cm, 세로 268cm의 거의 정사각형 두루마리 형태이다. 화면은 상단에 석가모니와 협시보살을 크게 그리고 나머지 공간에 나한상 등을 그렸으며, 하단에 보살과 사천왕을 크게 배치하였다. 녹색과 적색을 중심 색으로 쓰고 청색, 백색, 황색 등을 ㅗ조색으로 사용하였다. 색채의 사용과 존상의 배치를 볼 때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전형적인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웅장한 영산회상의 장면을 화려하고 공간감 있는 화면구성이 특징적이다.

 

▲영산회상도

 

▲목조석가여래좌영산회상도

 

▲목조석가여래좌상

 

 

 

<2013.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