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죽산리 죽주산성 석불입상
연꽃 문양의 대좌 위에 놓여있는 높이 3.36m의 석조여래입상은 죽주산성 아래 쓰러져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겨와 세웠다고 한다. 둥근 대좌 위에 서 있는 불상은 민머이 위에 지혜를 상징하는 상투 모양의 육계가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얼굴에는 돌출된 눈두덩이와 긴 눈, 마멸이 심한 코, 도톰하고 작은 입 등이 조화를 이루며 온화한 인상을 준다. 두 귀는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아있다. 법의는 두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으로 두 어깨로 부터 배 부분에 이르기까지 타원형의 옷주름이 촘촘하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허리 부분에서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하고 왼손은 자연스럽게 내려 허벅지에 대고 있다. 아래쪽에는 꽃부리가 아래로 향한 복련이 조각된 원형 대좌가 있다. 몸체에 비해 머리와 얼굴, 두 손을 크게 표현해 다소 경직되어 보인다. 고려 초기에 유행한 지방 불상 양식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석불입상 상호
▲석불입상 상호
<201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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