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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궐의 속살, 후원 - 서울 창덕궁 반도지ㆍ관람정

蔥叟 2013. 6. 19. 08:39

동궐의 속살, 후원 - 서울 창덕궁 반도지ㆍ관람정

 

   창덕궁 후원 반도지(半島池)에 있는 정자다. 1820년대 만들어진 <동궐도>를 보면 관람정이나 반도지는 없고 둥근 연못 하나와 네모난 연못 둘이 나란히 표현되어 있다. 순종 때 그려진 <동궐도형>에는 호리병 모양으로 합쳐진 연못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에 한반도 모양으로 바꾸고 반도지(半島池)라고 부른 것으로 추측된다. 관람정도 고종 또는 순종 연간에 세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관람정은 평면이 부채꼴 모양으로 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형태의 정자로 ‘관람(觀纜)’은 ‘닻줄’, 즉 ‘배 띄움을 구경한다’는 뜻이다. 나뭇잎 모양의 녹색 현판에 정자 이름이 적혀 일반 궁궐 건물의 현판과는 다른 재미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창덕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반도지

 

▲반도지

 

▲관람정

 

▲관람정

 

 

 

<2013.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