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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꿈 - 수원 화성 화성장대

蔥叟 2013. 5. 28. 05:45

정조의 꿈 - 수원 화성 화성장대

 

   평상시에는 장수가 장졸들을 모아 놓고 훈령하거나 지휘하는 장대將臺는 성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물이다. 화성의 서장대는 성안이 한눈에 들어올 뿐 아니ㅏ 멀리 남족과 북쪽 들판이 다 보이는 팔달산 꼭대기에 위치한다. 서장대는 2층의 누각인데, 아층은 사방을 개방하고 한가운데에 장수가 머물 수 있는 마루를 두었으며, 위층은 사방에 창살 달린 창을 내어 바닥을 깔아서 군사가 올라가서 주변을 살펴볼 수 있다.

 

   아래층은 사방이 각각 3칸이고 위층은 사방 1칸에 불과하여 위층이 아래층에 비해 갑자기 좁아진 모습이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치른 을묘면 행차 때는 이 건물에서 장대한 군사 사열식을 치렀다. 이 사열식을 성조식成操式이라 하였다. 이를 기념하여 정조는 친필로 '화성장대華城將臺'라는 현판을 써서 붙였다. 그 현판은 20세기 초에 사라져 버리고 건물도 크게 퇴락하여 1971년에 화성장대를 고쳐 짓고 편판도 다시 달았다. 2011년 화성장대는 방화로 소실되었고 이듬해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성장대

 

▲화성장대

 

▲화성장대

 

▲화성장대

 

▲화성장대

 

 

 

<201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