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꿈 - 수원 화성 봉돈

정조의 꿈 - 수원 화성 봉돈

 

   봉돈烽墩은 봉화 연기를 피우는 돈대이다. 봉돈은 화성의 동쪽, 동문과 남문의 거의 중간쯤 되는 우뚝한 곳에 세워졌다. 봉돈은 화성행궁에서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는 곳이다. 이는 행궁에서 봉화를 제일 먼저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봉돈은 외벽과 내부 계단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모두 벽돌로 만들었다. 남족으로 돌출된 부분 끝에 다섯 개의 굴뚝을 두었는데 특히 굴뚝 자체를 벽돌로 쌓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화성을 만들던 장인들이 벽돌건축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화성의 봉돈은 서쪽으로 서해바다의 홍천대와 동쪽으로 용인 석성산 봉화대와 연결되어 있었다. 평상시에는 다섯개의 굴둑 중 남쪽의 한 굴둑에서만 연기를 피웠으며 위급한 일이 생겼을 때에는 다섯 굴뚝 모두에서 연기를 내도록 되어 있었다.

 

▲봉돈

 

▲봉돈

 

▲봉돈

 

▲봉돈

 

▲봉돈

 

▲봉돈

 

 

 

<201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