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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회랑 '쿠루크세트라의 전투' 부조

蔥叟 2008. 1. 14. 01:05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회랑 '쿠루크세트라의 전투' 부조

 

   앙코르와트 제1회랑 벽면에는 인도의 대서사시와 힌두신화를 주제로 한 매우 정교하고 치밀한 박육(薄肉)의 부조(bas-relief)가 가득 새겨져 있다. 이 사원의 건설자들은 동쪽보다 서쪽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 서쪽, 특히 남서쪽에 가장 중요한 주제를 배치하고, 동쪽에 덜 중요한 것을 배치했다. 특히 동쪽의 두개 패널은 완성하지 못했다가 16세기에 와서야 비로소 완성했다고 한다. 이 부조는 높이가 2.4m, 길이가 각각 50~100m로 모두 여덟개의 패널로 되어 있으며, 총길이 520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쿠루크세트라의 전투' 부조

 

   서회랑 남익벽에는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Mahabbarata) 가운데 '쿠루크세트라(Kurukse-tra)의 전투'를 새겼다. 악을 상징하는 카우라바(Kaurava)군은 좌에서 우로, 선을 상징하는 판다바(Pandava)군은 우에서 좌로 진군하여 중앙에서 서로 격돌한다. 우주적 조화의 재정립을 위해 필요했던 이 전투는 명백히 악에 대항하는 선의 승리로 귀결된다.

 

▲'쿠루크세트라의 전투' 부조

 

 

 

<2008.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