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지보사 삼층석탑 아수라상
팔부중은 부처가 설법할 때 항상 따라다니며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8종류의 신장상(神將像)이다. 천룡팔부(天龍八部)·팔부신장(八部神將)이라고도 한다. 인도의 고대에 불교 성립 이전부터 있던 여러 신인데, 불교에 수용되어 불법과 불국토(佛國土) 수호의 역할을 담당했다. 팔부신중은 〈법화경〉을 비롯한 〈무량수경〉·〈대반야경〉 등 여러 경전에 설명되어 있으므로 그 성립은 비교적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팔부중은 부처의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든 여러 중생을 의미하는 여래팔부중을 말한다. 즉 천(天)·용(龍)·야차(夜叉)·건달바(乾闥婆)·아수라(阿修羅)·가루라(迦樓羅)·긴나라(緊那羅)·마후라가(摩睺羅伽)를 가리킨다. 팔부중상은 원래 고대 인도 신들의 모습이 서역을 거쳐 중국과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점차 투구와 갑옷을 입은 무장(武裝)한 모습으로 정형화되었다. 아수라는 다면다비상(多面多臂像)으로 일반적으로 얼굴이 3개이고 팔이 여덟개 달린 3두8비상이 많다. 많은 팔을 휘두르면 주변이 아수라장이 된다. 호전적이며 공격적인, 불교를 수호해 주는 신장인 八部衆의 하나이다. 생전에 몹시 공격적이고 시기심과 교만심이 강한 사람들이 죽어서 업장에 따라 가는 곳을 아수라라고 한다. 그래서 항상 서로 싸우고 헐뜯고 미워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곳을 가리켜 아수라장이라고 한다. 아수라는 원래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귀신으로 호전적으로 싸움을 좋아 하는 존재였다. 그러다가 후에 불교의 수호신으로 수용되어 귀의하면서 불교에 대하여는 순종하는 신이 되었다.
▲아수라상
▲아수라상 얼굴
<201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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