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봉한동 금동여래입상
<국립대구박물관>
마을 뒷산에서 사방공사 중에 발견된 이 불상은 1976년 구미시 고아면 봉한동(龜尾市 高芽面 鳳漢洞)에서 출토된 삼존형식의 금동불로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초 만든 것이다. 대좌를 잃어버린 채 정면을 향해 서 있는 금동여래입상은 몸에 비하여 얼굴이 풍만하며 나발의 머리에 둥근 육계가 솟아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뚜렷하고,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는 양어깨에서 내려와 U자형으로 가슴을 드러내고 그 밑으로 배부분까지 U자형 주름이 반복되었다. 이렇게 통견을 한 모습은 초기 예로서 주목된다. 허리는 잘록하고 두 다리를 두드러지게 하여, 통일신라기(統一新羅期) 불상의 생동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발 아랫면에는 대좌(臺座)에 꽂기 위한 짧은 촉이 있다. 동체는 속이 비어 있고, 머리와 발등에는 원형이나 4각형의 구멍이 나 있다. 높이가 40.3cm로 금동불상으로는 큰 편에 속한다.
▲금동여래입상(통일신라 8세기초)
▲금동여래입상(부분)
<201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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