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석구(石狗)
우리나라에서는 개를 수호신으로 받드는 일은 흔치 않다. 일본의 경우는 새로 짓는 신사나 절에도 정문 밖에 돌로 만든 개를 앉히고, '고마이누(犬, 高麗犬)'라고 부른다. 고마이누는 고려개 라는 뜻이다. 따라서 승려들이 불법과 절 짓는 일 외에 개도 함께 보급시킨 것이 아닌가 한다. 낙안읍성 동문 밖에 있는 석구는 이것을 뒷받침해 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읍성의 석구는원래 세마리 였는데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한 마리는 멸악산(지금의 오봉산)이 험준하고 산세가 강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고자 세웠으며 또 한 마리는 제석산과 거선봉의 사나운 기운을 북쪽의 한 마리는 금전산, 조산, 우산, 고동산의 압력을 누르기 위함었다고 한다. 현재는 2기만이 남아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낙안에 유일하게 존재한다.
▲낙안읍성 동문과 석구
▲낙안읍성 동문
▲석구
▲석구
<201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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