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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채색인물화사래기와

蔥叟 2011. 1. 24. 05:48

불보종찰 순례 - 양산 통도사 채색인물화사래기와

<통도사성보박물관>

 

조선 / 土 / 長47.7 幅33.0

   일반적인 평와(平瓦)의 암키와에 채색으로 인물화를 나타낸 보기 드문 사래막새기와이다. 중간에 못구멍을 뚫어 사래에 고정되었음을 알게 하는데 무엇보다 채색화로써 나타낸 점이 특이하다. 즉 단청을 하면서 팔작지붕 사래의 네 곳에 이와 같은 평와를 매달고 채색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면은 붉은 주칠의 바닥면에 인물상을 표현하였는데 상부의 얼굴은 탈락이 심하여 알 수 없고 옷무늬(衣紋)만 뚜렸하다. 먹선으로 나타낸 의문(衣紋)은 힘차고 율동적이며, 옷색은 황갈색에 얕은 청색이 보이는데 이들은 모두 퇴색된 것이고 본래는 보다 화려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채색인물화사래기와

 

조선시대 / 土 / 長45.2 幅33.8

   평와(平瓦)의 유수부(流水部)를 이용하여 채색화를 표현한 흔치 않은 기와이다. 붉은 바탕에 인물화를 표현한 것 같으나 보기에 따라서는 입을 벌려 포효(咆哮)하는 동물상 같기도 하다. 의습(衣褶-옷주름)은 먹선이 주조를 이루고 있으나 천의(天衣) 자락에는 청색이 완연하고 필선은 활달하다. 이 역시 중간에 못구멍이 있어 사래에 고정되었음을 알게 한다.

 

채색인물화사래기와

 

 

 

<201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