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류지(法隆寺) 금당벽화 관음보살도
<통도사성보박물관, 모사도>
고구려의 승려인 담징이 그린 것으로 전하는 금당벽화의 일부분을 김민선생이 모사한 그림이다. 금당벽화는 석가(釋迦)·미륵(彌勒)·아미타(阿彌陀)·약사(藥師) 등으로 구성된 사불정토도(四佛淨土圖)인데 서대벽(西大壁) 6호 벽화 아미타정토도 삼존상(三尊像)과 동남(東南) 2호 벽화 일광보살상(日光菩薩像)은 법륭사 금당벽화 가운데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여겨진다. 아미타정토 삼존상의 위와 아래에는 20여 체의 작은 연화화생보살(蓮華化生菩薩)이 배치되어 있다.
금당벽화는 중국의 윈강 석불[雲崗石佛], 경주 석굴암 등과 함께 동양 최고의 3대 미술품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1949년 1월 수리중에 금당벽화는 불타버렸고, 현재는 모사화(模寫畵) 일부가 남아 있다. 아미타정토 삼존상은 불이 나서 타버리기 전까지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했던 부분이다. 담징은 610년(영양왕 21)에 백제를 거쳐 일본에 건너가 채색(彩色)·지묵(紙墨)·연자방아[碾磑]의 제작방법을 전하였다. 그리고 일본의 승려 호오조[法定]와 함께 나라[奈良]에 있는 호류사[法隆寺]에 머물면서, 오경(五經)과 불법 등을 강론하고 금당(金堂)의 벽화를 그렸다.
한편 담징이 금당벽화라는 작품을 그리기 까지의 승려로서, 고구려인으로서 겪는 고뇌와 불후의 명작을 남기는 과정을 소상히 그리고 있는 정한숙의 단편소설 '금당벽화'가 있어 첨부파일로 올린다.
▲관음보살도
▲관음보살도 상호
▲관음보살도 상호
▲관음보살도 화불
<201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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