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6. 20:44ㆍ◈한국문화순례◈/낙동우산문화권
전탑순례 - 울산 중산리 전탑터
사명(寺名)을 알 수 없는 이 절터는 경주에서 울산 방향으로 약 25km 거리에 있는 농소읍 중산리의 평야와 낮은 야산이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의 구전에 의하면 이 탑은 '환생암(還生庵)의 전탑이었다' 하는데 지금은 땅속에서 벽돌조각이 간혹 출토될 뿐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추정사역은 남북 약 60m, 동서 약 30m의 양지바른 작은 골짜기이다. 현재 남북으로 고층 주거빌딩이 들어서 있어 절터의 주변환경의 훼손이 심하다. 이곳은 일제시대 이래 탑상전의 출토에 따라 전탑터로 추정되어 온 바 있다.
▲중산리 전탑터
▲용, 건물문전
▲건물용문전
여기에서 출토되는 전탑재 중 문양전의 두께는 6~6.5cm인데 광배 및 대좌를 갖춘 부좌상과 3층탑과 구름무늬가 시문된 탑상문전과 2동의 건물무늬가 시문된 건물문전, 건물문전의 보서리 부분에 용문이 시문된 것, 유려한 당초문과 비조문이 시문된 것 등 4종류의 문양전이 출토된다.
이곳 또한 정확한 탑지를 추정하기 어렵지만, 협소하고 남북방향의양지바른 골자기이기 대문에 그 입구 근처를 전탑터로 비정하여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토된 탑상문전 중에는 불의부분에 주색이 남아잇는 것이 있어 당시 이 전탑이 얼마나 호화롭고 또 조탑과정에 있어 어느정도의정성이 들어갔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 전들의문양이 청도 불영사 전탑의 탑상문양과 같아 매우 주목된다. 불령사 문전보다는 앞선 시기의 것으로 보인다.
▲건물문전
▲당초문전
▲탑상문전
▲탑상문전
이 벽돌의 무늬는 탑과 불상과 작은 불당같은 건물이나 화문을 양각(陽刻)한 것인데 그 우아한 문양과 세련된 솜씨는 경주 임해전에서 출토되는 무늬벽돌에 비하여 조금도 손색이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탑은 일반적으로 초기불교의 유물로 인정되는 것이라 하며 안동이나 경주지방에 남아 있고 울산지방에서는 유일한 것이다. 출토된 벽돌은 울산대학교 박물관 및 국립경주박물관에 서로 다른 것을 소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돌은 기와와 같이 건축자재로 사용된 재료로서 삼국시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재질 역시 기와와 비슷하다. 용도에 따라 바닥전, 벽전, 기단전 등으로 크게 구분되며 문양은 보상화문(寶相華文)과 연화문(蓮花文)이 주류를 이룬다. 대표적인 문양전으로는 용문(龍文), 누각문(樓閣文), 수렵문(狩獵文), 불상문(佛像文), 불탑문(佛塔文), 등이 있다. 특히 전탑에 쓰인 문양전은 불상(佛像)이나 불전각(佛殿閣) 및 불탑(佛塔)을 비롯하여 당초무늬가 많이 사용되었다.
▲채색탑상문전
▲수막새
▲곡면전
탑상문전돌은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및 탑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탑은 4개가 있는데 각기 모양이 조금식 틀리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석가탑의 모양과 비슷하다. 상륜부와 탑신부는 잘 표현되어 있는 반면 기단부는 잔존상태가 좋지 않다. 불상도 4개가 있는데 모두 좌상이며 광배를 하고 있다. 잔존길이 (24)㎝, 잔존너비(18.5)㎝, 두께 6.3㎝이다.
▲중산리 전탑 추정도
<2009.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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