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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안 천복사 소안탑(小雁塔, Xiǎoyàntǎ)

蔥叟 2009. 8. 19. 12:53

중국 서안 천복사 소안탑(小雁塔, Xiǎoyàntǎ)

  

   소안탑은 천복사라는 절이 건축되게된 내역을 알아야 한다. 천복사는 당나라 고종이 죽은지 백일을 기념하여 기원후 684년 창건되었다. 수복사라고 불렸다가 천복사라고 개칭되었다. 천복사가 준공되자, 707년에 15층의 거대한 전탑을 세웠다. 이 천복사에서 인도에 유학을 갔다온 의정삼장이 불경을 번역하였다. 경내에 들어서면 바로 소안탑이 보인다. 소안탑은 본래 15층, 약 50m 였다고 한다. 그런데 1555년 섬서지방에 몰아닥친 대지진 때문에 두층이 무너져 13층이 되었고, 높이도 43m로 낮아지게 되었다. 1965년 대 수리를 하게 되는데, 누각식이던 탑내부를 계단식으로 바꾸어 올라갈 수 있게 만들었다.


   당나라때 의정법사가 인도에서 25년간 체재한 후 가져온 산크리스트경전을 봉해놓은 탑이다. 창건당시에는 15층의 탑이었지만 1557년 지진으로 상부의 2층이 무너져 현재는 43m에 13층만이 남아있다. 서안성 남쪽의 천복사(薦福寺)에 위치해 있다. 천복사는 당대 장안성 내에서 유명한 불교사원이었다. 684년에 지어졌으며, 중국 황실이 고종이 죽은 후에 "헌복(獻福)"을 위해 지어 준 절이다. 그래서 원래 이름도 헌복사(獻福寺)였는데, 무측천 때(690년) 천복사로 이름을 바꿨다. 당나라 승려 의정(義淨)대사가 인도에 가서 경전을 얻어 귀국한 후에 이 곳에서 경전을 번역하여 대량의 불경을 남겼다.


   현장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의정(義淨)도 천축을 여행한 당나라의 고승이다. 그는 672년 광주에서 배로 인도로 건너갔다. 그의 여행은 무려 20여년이나 걸렸으며 인도네시아까지 발을 들여 놓고 있다. 귀국시 가져온 400여부의 경전을 번역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 이 소안탑이다. 당시는 15층 45m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상부 2층이 무너져 내려 13층 42m이다. 대안탑이 직선적, 남성적임에 대하여, 소안탑은 곡선적, 여성적이다.


   707년 당(唐)나라 중종(中宗) 때 건립된 4각형의 밀첨식(密檐式) 탑이다. 벽돌로 쌓은 15층의 전탑이며, 전체 높이는 원래 46m였으나 꼭대기가 훼손되어 지금은 43.3m이다. 네모난 기좌(基座) 위에 탑신(塔身)을 세웠으며, 탑신의 1층 각 변의 길이는 11.38m이다. 1층의 남쪽과 북쪽에 문이 있으며, 문틀은 청석(靑石)으로 만들었다. 문미(門楣) 위에는 선각(線刻)으로 천인(天人)과 덩굴풀을 생동감 넘치게 새겨놓았는데, 이는 당나라 초기에 나타난 조각기법이다.

  

   대자은사 내에 위치한 대안탑과 대치하고 있고, 크기 면에서 약간 작다는 이유로 소안탑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13층의 소안탑은 사각형의 평면에 1층의 높이가 가장 길며 점차 올라갈 수록 층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폭도 좁아져 부드러운 곡선을 지니고 있다. 1층 북쪽과 남쪽에 권문(券門)이 있고, 2층부터는 각 층마다 권창(券窓)이 나있다.


   각 층의 처마 간격은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좁아진다. 각 층마다 남쪽과 북쪽에만 작은 창을 내 통풍과 채광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처마는 맞물림 구조로 밖으로 내밀어져 있다. 처마 밑은 마름의 이처럼 튀어나왔고, 그 위로 벽돌을 15겹으로 쌓아 겹겹이 밖으로 내밀게 함으로써 탑 처마가 안쪽으로 구부러진 활 모양을 이룬다. 이는 당나라 밀첨식 탑의 건축기법을 반영하는 것이다.


   탑신 둘레는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줄어드는데, 5층 이하는 완만하게 줄어들다가 6층 위로는 급격하게 줄어들게 하여 탑 윗부분의 윤곽을 한층 두드러져 보이게 하였다. 탑신 내부는 속이 빈 공통식(空筒式) 구조로서 나선형의 나무계단을 설치하여 위로 올라갈 수 있지만, 내부 공간이 매우 좁고 빛도 잘 들지 않아 탑 안에서 밖을 바라보기가 불편하다.


   탑신의 작은 창문이 남북 방향으로 마주보고 있는데다 아래위로도 일직선으로 놓여 탑 전체 구조의 견고성을 약화시켰고, 결국 지진으로 인하여 탑이 갈라지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므로 1965년 이를 보강하는 공사가 이루어졌다. 밀첨식 불탑의 전형으로서 탑의 내부와 외부가 건립 초기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당나라 탑의 건축기법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유물이다.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출입문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소안탑(小雁塔)

 

 

 

<2009.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