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조영동 출토 재갈(銜)
<경산시립박물관>
재갈은 협으로는 말을 몰기 위하여 말의 입에 가로 물리는 쇠토막으로 굴레에 달려 있으며, 한 끝에 고삐를 맬 수 있게 되어 있다. 광의의 재갈은 함(銜) 또는 마함(馬銜)으로 부르기기도 하는데 재갈은 말을 제어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것으로 입에 물리는 기구를 총칭하기도 한다. 양끝에 길게 끈으로 장착(裝着)시켜 말의 운동을 제어하거나 조종하며 정지시키는 기능을 한다. 재갈의 기본 구성은 재갈쇠, 재갈멈치, 고삐이음쇠의 3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재갈쇠는 말의 입에 가로 물리는 쇠토막을 지칭한다. 재갈멈치는 재갈에서 말의 입아귀 밖으로 나오는 부분으로 고삐를 당길 때 재갈이 빠지지 않게 조정하는 기능을 한다. 둥글거나 막대기 모양으로 일명 경판(鏡板)이라고도 한다. 고삐이음쇠는 보통 인수(引手)라고 하는 것으로 재갈과 고삐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쇠이다. 보통 고삐이음쇠는 양끝에는 고삐이음쇠의 안쪽고리와 바깥고리가 위치하는데 바깥고리에는 별도의 이음쇠 고리가 연결되기도 한다.
▲재갈(銜, 삼국시대)
<200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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