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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동남리 출토 '上部前部川自此以' 새김표석(銘標石)

蔥叟 2008. 4. 3. 07:56

부여 동남리 출토 '上部前部川自此以' 새김표석(銘標石)

<국립부여박물관>

 

   도성(都城)은 고대왕국의 수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사비시기 도성의 구조는 왕궁을 중심으로 배후의 방어성인 부소산성과 도성의 내부, 그리고 도성의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나성으로 이루어졌다. 도성의 내부는 부소산 남쪽의 궁남지를 정점으로 하여 남북과 동서를 가로지르는 큰길(大路)로 공간이 나누어졌다. 부(部)는 삼국시대의 도성 또는 나라 전체를 몇개의 구역으로 나눈 행정구역의 이름이다. 

 

   백제의 부는 한성시기의 경우 연맹체를 이루는 하나의 단위였으며, 웅진시기에는 도성 안에 사는 귀족집단의 주거지역을 나누는 단위로 바뀌었다. 사비시기 초기에는 도성을 6부로 나누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상부(上部), 중부(中部), 하부(下部), 전부(前部), 후부(後部)로 구성되는 5부로 정착되었으며, 부는 다시 5항(巷)으로 나뉘었다. 사비시기에는 또 중앙 및 지방의 행정구역인 오방(五方)의 기능을 대신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부의 존재는 '전부', '상부' 새김표석과 여러가지 '부'의 도장글씨와, 목간 등을 통하여 확인되고 있다.

 

▲ '上部前部川自此以' 새김표석(銘標石, 백제)

 

▲ '上部前部川自此以' 새김표석(銘標石, 백제)

 

 

 

<2008.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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