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조양동 출토 가락바퀴(紡錐車)
<국립춘천박물관>
가락바퀴는 실을 잣는 데 쓰이는 가락(실을 감는 나무나 쇠가락)에 끼워 회전을 돕는 바퀴 도구로 방추차(紡錘車)라고도 한다. 섬유에 꼬임을 주어 실을 만드는 방적구(紡績具)로서 가장 오래된 형태이다. 토제·석제·골제·도자제 등이 있다. 그 생김새는 원반, 주산알, 공, 원통, 위가 잘린 원뿔모양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신석기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청동기시대 집터 유적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봉산군 지탑리, 평안남도 온천군 궁산리, 강원도 양양군 오산리, 경기도 여주군 흔암리, 함경북도 웅기군 서포항동, 충청남도 부여군 송국리 등에서 발굴되었다. 궁산리에서는 뼈로 만든 바늘에 베실이 끼워 있는 채로 출토되어 신석기시대에 이미 원시형태로나마 직조술이 행해졌음을 알려준다. 가락바퀴는 그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 그 구멍에 가락을 끼워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실 끝을 가락에 맨 다음 가락바퀴를 회전시키면 실이 조이면서 만들어진다.
*가락바퀴(紡錐車, 청동기시대)
*가락바퀴(紡錐車, 청동기시대)
<2007. 5. 20>
'◈한국문화순례◈ > 영동태백문화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 조양동 출토 돌주걱칼(飯形石刀) (0) | 2007.07.02 |
---|---|
속초 조양동 출토 그물추(漁網錘) (0) | 2007.07.02 |
속초 조양동 출토 돌화살촉(石鏃) (0) | 2007.07.02 |
속초 조양동 출토 돌도끼(石斧) (0) | 2007.07.02 |
속초 조양동 출토 반달돌칼(半月形石刀) (0) | 2007.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