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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교동 출토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

蔥叟 2007. 6. 24. 05:29

춘천 교동 출토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

<국립춘천박물관>

 

   강원도 춘천시 교동에 있는 신석기시대 동굴유적으로 1963년 봉의산(鳳儀山) 동쪽 경사면에서 공사 도중 매몰된 동굴을 발견했는데, 그 안에서 사람뼈와 함께 석기·토기 등이 나왔다. 이 굴은 풍화된 화강암반을 인공으로 파 만든 것으로서 지름 4m 가량 되는 원형굴을 이루고 있다. 사람뼈는 3사람 분으로 발을 중앙에 모으고 머리는 각각 동쪽·서쪽·남쪽을 향하고 있었으며, 발견 당시 30㎝ 두께의 고운 흙 속에 누워 있었다. 출토유물로는 큰 돌도끼 1점, 돌끌 5점, 돌망치 2점, 돌화살촉 7점, 돌송곳 1점 등 석기류와 항아리 모양의 빗살무늬토기류 5점, 그밖에 대롱옥·수정조각 등이 있다. 이 유적은 처음에는 생활터전으로 쓰이다가 나중에 무덤으로 바뀐 것으로 생각된다. 유물의 특성을 보면 돌끌·화살촉 등은 서해안 빗살무늬토기문화의 유형에 속하며, 토기로 보아 이 유적이 신석기시대 후기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토기가 양양 오산리와 닮은 양상을 띠어 최근에는 신석기 이른 시기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 신석기시대)

 

 

 

<2007.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