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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선림원터 출토 도깨비기와(鬼面瓦)

蔥叟 2007. 6. 4. 08:11

양양 선림원터 출토 도깨비기와(鬼面瓦)

<국립춘천박물관>

 

   도깨비문양은 건축이나 고분 및 주술적인 도구에 벽사(邪)의 의미로 새겨넣은 귀신이나 도깨비의 문양으로 일명 귀면문이라고도 한다.
 

   그 기원은 중국 주대(周代)의 청동기에 시문된 도철문(紋:고대 중국 문양의 일종)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귀면문이라는 개념이 성립된 시기는 한대(漢代)이며, 남북조시대에 정형화되어 널리 사용되었다. 주로 얼굴 부분을 표현했으나 때로는 몸의 형상을 부분적·전체적으로 드러낸 경우도 있다. 길게 찢어진 입과 날카로운 송곳니, 이마 위에 돋은 뿔, 부릅뜬 두 눈을 한 얼굴형상은 온갖 악귀·잡귀의 침범을 막는 위엄과 힘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얼굴과 함께 사지(四肢)를 표현할 때는 자연스럽게 몸 전체를 드러내며, 전지(前肢)만 표현할 때는 몸의 일부만을 드러내거나 얼굴의 좌우에 발을 붙여서 몸을 생략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와전(瓦塼)이나 고분벽화, 포수(鋪首) 및 각종 공예품 등에 다양하게 나타나 있다.

 

*도깨비기와(鬼面瓦, 통일신라 9세기) 

 

*도깨비기와(鬼面瓦)

 

 

 

<2007.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