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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고장 - 소흥 오봉선 수로

蔥叟 2017. 4. 18. 10:03

인문의 고장 - 소흥 오봉선 수로

 

중국의 남쪽은 강이 많아서 배를 이용하고 북쪽은 산과 사막이 많아서 말을 이용한다는 뜻으로 고대 중국의 교통체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중국의 화남(華南)지방은 양쯔강을 비롯하여 수량이 풍부한 하천이 많아서 수로를 이용해 사람의 왕래와 물품의 운송이 활발하였다. 이에 비해 화북(華北)지방은 산과 사막이 많고 강수량도 적어서 육로를 이용한 거마(車馬)가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삼국지에 유비가 감로사 밖에서 손권과 말을 몰며 이 말을 하자, 남방 사람인 손권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뜻으로 잽싸게 언덕 위를 한번 내달았다는 고사도 전해진다. 늘 쉬지 않고 여기저기 여행을 함을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오봉선은 사오싱의 물길에서 만난 독특한 모양의 배다. 오봉선은 루쉰의 작품에도 자주 등장하는 오봉선은 소흥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오봉선(烏蓬船)이라고 하는 검은 천으로 지붕을 한 소흥의 배는 과거 아주 중요한 기능을 했다. 물가에 모여 사는 소흥인들이 물가에 모여 생필품을 구입했기 때문에 이런 오봉선은 그런 물품을 납품하는 도구이기도 했다. 꼬불꼬불한 물길이 번화한 도로가를 따라 흐르는데 좁은 물길이 아늑하기만 하고 그 물위를 흐르는 배에 오르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검은 지붕으로 덮인 배의 모습이 까마귀같다고 해서 오봉선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배는 내렸다 탈때 지붕을 밀어서 열게 되어있다.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오봉선

 

 

 

  <2017.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