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맞으며 서호를 걷다 - 중국 항저우 서호 절강성박물관
겨울비 맞으며 서호를 걷다 - 중국 항저우 서호 절강성박물관
서호의 북쪽 호반에 자리잡은 절강성박물관은 위치, 주변경치, 건물, 소장품 등이 다 좋은 1급박물관이다. 아름다운 정원과 크고 작은 건물 13개 동으로 이루어졌는데 중요건물은 역사문물관, 국제예품관, 전폐관, 공예관, 서화관, 청자관, 어비정, 문란각(고건축) 등이다. 야트막한 고산 남쪽에 있기 때문에 배산임수의 명당(청나라 때의 황제 행궁터)이기도 하다. 박물관 근처에 있는 고급식당인 루외루(樓外樓)에서 항주에서 자랑하는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박물관의 건물과 유물을 보는 행복감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본격적인 역사문물관에는 여도시 하모도유지 출토품(余挑市河姆渡遺址出土品), 원시인 간란식 건축목구(原始人干欄式建築木構), 나가각유지 출토품(羅家角遺址出土品), 양저문화유지 출토품(良渚文化遺址出土品) 등과 채도, 채완, 백도, 청동정, 청동귀, 석모 등 진귀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청자관에는 고대 절강지방에서 만들어진 청자기들이 있다. 절강성은 중국자기의 발원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좋은 자기들이 많다. 따라서 영파, 자계, 상우, 무의, 영가 등지에서 출토된 귀중한 청자가 많다.
공예관에는 절강지역에서 생산된 수공업제품, 즉 염직물, 칠기, 조지물, 인쇄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사화관에는 남손이후부터 더 많이 배출된 이 지역출신 화가들의 작품이 많은데 송대의 하규, 목계, 원대의 황공망, 조맹부, 오진 명대의 진홍수, 청대의 남영, 근대의 임호, 오창석, 황빈홍 등의 작품이 많다.
칠완(漆碗) : 서기전 50세기 하모도문화유물이다. 7천년 전부터 중국에서는 칠기를 만들어 썼다는 증거물이다.
옥종(玉琮) : 양저문화유물이니까 기원전 30세기의 옥제품이다. 아름답고 기품있게 만든 의식용이다.
기락동방(伎樂銅房) : 가수와 배우인형을 구리로 만들어 집안(銅房)에 넣어둔 것인데 춘추시대(기원전 8-5세기) 작품이다.
도탄금용(陶彈琴俑) : 동한시대(25-220)작으로 흙으로 빚어서 만든 거문고를 연주하고 있는 樂士 인형이다.
서방정토변상도권잔(西方淨土變相圖卷殘) : 당나라(618-907)때 그린 불화잔편이다.
동조 관음입상(銅造觀音立像) : 당나라 때 만든 불상으로 관배가 특이하다.
목조천왕상(木雕天王像) : 북송시대(960-1127) 나무로 만든 불상인데 금칠을 했다. 작지만 잘 만들었다.
청자주형연적(靑瓷舟形硯滴) : 남송시대(1127-1279) 작품으로 배는 작으면서도 앙징스럽다.
서상기삽도(西廂記揷圖) : 명나라 때 인물화와 판화를 잘 그림 화가 진홍수(陳洪繡:1598-1652)의 작품이다.
▲절강성박물관
▲절강성박물관
▲절강성박물관
▲절강성박물관
▲절강성박물관
▲절강성박물관
▲절강성박물관
▲절강성박물관
▲절강성박물관
▲절강성박물관
<2017.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