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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산사 - 하동 쌍계사 불경목판

蔥叟 2016. 7. 7. 07:21

지리산의 산사 - 하동 쌍계사 불경목판

 

쌍계사 화엄전은 불경목판을 보관한 전각이다. 불경목판은 1603년에서 1903년까지 여러차례 제작된 것이다. 수량은 불경과 불교 관련 서적 등으로 총 36종 1,743매이다. 우리나라에서 쌍계사는 해인사 다음으로 많은 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셈이다. 쌍계사의 말사인 能仁庵에서 간행하여 쌍계사로 옮겨온 것이며, 나머지는 본사와 국사암, 칠불암 등에서 간행한 것이다. 능인암판은 대붑분 1603년~1604년에, 국사암판은 1903년에 간행되었으며 그 나머지의 것들은 17세기와 18세기에 간행되었다. 쌍계사 화엄전에 보관된 불경목판은 쌍계사의 오랜 역사와 함계하여 400여년에 걸친 목판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한편 국보 제47호 진감선사 탑비가 훼손되었지만 1726년(영조 2)의 有唐新羅國智異山雙磎寺敎諡眞鑑禪師碑銘竝書陰刻板의 목판이 있음으로 그 내용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다. 쌍계사 목판을 통해 각 시기 많이 읽힌 불경의 종류와 당대를 살았던 고승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해준다.


▲화엄전


▲화엄전


▲화엄전


▲화엄전

 

 

 

<2016.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