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을 찾아서 - 해남 녹우당 고산사당

蔥叟 2015. 6. 29. 08:16

고산을 찾아서 - 해남 녹우당 고산사당

녹우당은 해남 윤씨의 대종가로서 5대조를 봉사하는 일반적인 안사당 말고도 입향조 어초은과 중흥조 고산을 모신 2개의 사당을 더 가지고 있다. 안사당은 담장 안에 위치하지만 어초은 사당과 고산사당은 담장 바깥에 있다. 안사당이 비교적 일상적인 성격을 갖는다면, 2개의 불천위묘는 더욱 신성한 영역을 형성한다. 담장 바깥을 타고 넓게 형성된 진입로를 따라가면 먼저 고산사당이, 그 뒤로 어초은사당이 나타난다. 고산사당은 넓은 터에 자리잡아 갑자기 밝아지는 장소에 마치 단독주택과 같이 당당하게 자리잡았다. 고산사당은 고산선생의 불천위를 위한 사당이다. 고산선생은 사후 56년만인 영조3년(1727)에 불천위로 지정되었다. 삼문 형식의 좌우 문짝 부분의 처리가 독특하다.

▲고산사당

<2015.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