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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蔥叟 2014. 7. 5. 06:20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약사전의 철조여래좌상은 실상사의 창건조사인 홍척국사 내지 제2조사인 수철화상의 조성 이래 수많은 사람들의 귀의를 받아온 부처이다. 이 불상은 신라 하대인 9세가에 지방의 선종사찰을 중심으로 활발히 만들기 시작한 철불상 가운데 그 최초의 예란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철불은 9세기 전반기 불상양식을 잘 표현하고 있는 대표작으로 중요시된다.

 

큼직한 육계, 촘촘한 나발, 근엄하면서도 박력있는 얼굴, 당당한 가슴과 잘쑥한 허리 등에서 신라 중엽의 불상의 이상적 사실주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다. 통견의 불의는 얇으면서도 탄력있게 표현하여 불상기법과 함께 불상의 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른손을 들고 왼손을 내린 9품인의 수인을 짓고 있는 두 손을 새로 찾아내 원래 대로 1989년에 복원하였다. 무릎 아래 부분 역시 복원한 것이지만 원래 모습대로 나타낸 것이다. 약사여래로 불리고 있지만 아미타 9품인의 수인으로 보아 아미타불로 여겨진다.

 

▲철조여래좌상

 

▲상호

 

 

 

<2014. 6. 15>